강남 호텔 스위트룸서 집단 필로폰…구급차 불렀다 발각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여성이 몸에 고통을 느껴 구급차를 불렀다가 집단투약 현장이 적발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씨 등 20대 여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함께 투약한 남성 1명을 추적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2일 새벽 1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 스위트룸에서 주사기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호텔 방에 묶으며 B 씨가 가져온 필로폰을 함께 투약했다. 그러던 중 A 씨가 몸에 고통을 호소해 119 구급대를 불렀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이들의 마약 투약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 씨가 과다투약을 하면서 통증을 느꼈던 걸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B 씨는 아직 인적 사항도 특정이 안 됐다"며 "CCTV 등을 분석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투약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투약량과 필로폰의 성분 등을 분석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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