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양측 협상단은 브리핑을 통해 주효 합의 사항 10개 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연정 주체를 '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남경필 도지사-도의회 새누리당'으로 정하는 데 합의했다.
또 연정 기본 조례 제정과 일자리노동국·공공투자관리센터 설립, 중소기업지원 기금 확대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 했다.
하지만 더민주의 핵심정책 과제인 '경기도형 청년수당'과 '공공임대상가 정책', 새누리당의 중점과제인 '의회자율예산 편성'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또 저신용계층 금융지원 확대, 연정부지사·지방장관 파견,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등도 쟁점사항으로 분류됐다.
10여개 과제가 추후 재검토하기로 한 쟁점 과제로 남았다.
25일 자정까지로 돼 있던 협상 시한에 대해서도 양측은 시각차를 보였다.
더민주 김종석 수석부대표는 "협상 연장은 없다. 시한까지 합의된 안을 의원총회에 보고하고 2기 연정 지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새누리당과 경기도가 연정을 지속하고 싶다면 좀 더 전향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임두순(남양주4) 수석부대표는 "협상단이 합의한 것은 가시한"이라며 "큰 틀에서 합의하고 모자란 부분이 있으면 연장해 세부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협상은 더민주 정책위원장과 수석부대표 2명, 새누리당 정책위원장과 수석부대표 1명,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양측은 협상진행 방식을 놓고 다툼을 벌인 끝에 23일 협상을 중단한 뒤 이날 오후 2시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