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새벽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도발을 들어 철저 대비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더 이상 가상의 위협이 아니라 현실적인 위협이 되고 있고, 시시각각 그 위협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북한이 1인독재 하에 비상식적 의사결정 체제라는 점과 김정은의 성격이 예측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위협이 현실화될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 군이 국방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줬는데 앞으로도 북한을 압도할 수 있는 정신적, 물리적 대비태세를 확립해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확고하게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늘 강조하지만 나는 지휘관의 판단과 조치를 신뢰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북한 포격도발 당시 우리 군의 대응에 찬사를 보냈다.
박 대통령은 "북한 지도부에겐 남한에 밀린 충격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져서 '8월의 수치를 잊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한다"며 "벼랑 끝 전술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줌으로써 우리의 단호한 대응이 북의 도발 의지를 위축시켰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북한이 도발하면 어떠한 주저함도 없이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해 주기를 바란다"며 "위기상황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있는 우리 군의 노고를 다시 한 번 치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