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는 30일 세종컨벤션센터 중회의실에서 맥주산업에 대한 시장분석 연구용역 결과 마련된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공정위가 이처럼 맥주산업에 대한 시장분석(연구용역)을 추진한 배경은 맥주산업은 장기간 과점적 시장구조가 고착돼 왔고 최근 수입맥주에 대한 경쟁력도 저하되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공정위는 맥주산업에 대한 시장분석을 통해 경쟁촉진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장 경쟁이 없다보니 연구개발(R&D)이 소홀해 R&D비율은 0.41%로 56개 산업 평균 2.20%보다 훨씬 낮았다.
2013년도를 대상으로 하는 시장구조조사 결과, 출하액(4조 6,000억원)과 순부가가치비율(64.9%)은 56개 독과점구조 유지산업 평균 출하액 3조 4,000억원, 순부가가치비율 33.4%보다 높았다.
공정위는 특히 맥주의 품질향상과 가격할인을 막는 등 맥주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저해하는 시설 규제, 가격 규제, 유통망 제한 등 경쟁제한적 규제가 다수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정위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분석·검토해 최종적인 시장분석 결과를 확정하고 관계부처에 제도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