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여행이 즐거운 또 하나의 이유는 황홀한 맛의 성찬이 골목골목을 가득 채우고 있다는 점이다. 남미 전문여행사인 오지투어(www.ojitour.com)와 함께 페루의 대표적인 먹거리에 대해 조명해본다.
유희열이 꽃청춘에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긴 꾸이는 스페인어로 기니피그를 뜻한다. 한국인에게는 다소 혐오스러울 수 있지만 단백질 공급이 어려웠던 안데스 산맥 일대에서는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요리다.
노란색 고추와 닭고기로 만든 페루식 카레로 페루의 대표적인 가정식이다. 닭가슴살을 땅콩과 갖가지 양념이 들어간 아마리요 소스에 버무려 먹는 음식으로 튀긴 마늘, 양파, 감자, 계란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다.
1970년대 페루에 이주한 일본인이 사용한 요리법이 전파돼 지금의 조리법이 완성됐다고 한다. 세비체에는 고수가 꼭 들어가기 때문에 고수향이 싫은 사람은 주문할 때 미리 얘기하는 것이 좋다. "씬 씰란뜨로 뽀르빠보르~"라고.
1800년대에 페루에 들어온 프랑스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음식으로, 비주얼은 느끼할 것 같지만 의외로 부드럽고 담백하다. 고추를 갈아 만들어 매콤한 맛도 느껴진다.
소고기와 야채를 살사 데 소야(간장 소스)로 볶은 요리로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 살타도는 프라이팬으로 기름에 살짝 튀긴 음식을 말하는데 소고기나 닭 등 주재료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
소고기가 아니라 닭고기를 좋아한다면 뽀요 살타도를 주문하면 된다. 로모, 뽀요 살타도를 시키면 감자튀김과 함께 쌀밥이 같이 나오는데 원한다면 스파게티와 비스한 면(Tallarin)로 바꿀수도 있다.
▲취재협조=오지투어(www.ojit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