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경찰서는 전국을 돌며 귀금속 취급업체 등에서 재력을 과시한 뒤 억대의 물품을 편취한 혐의로 A(53) 씨를 구속하고, 장물업자 B(49)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경기, 부산, 경북, 전북 등 전국 귀금속 취급업체와 고급 의류매장 24곳에서 귀금속과 고급 의류 등 1억 2000만 원어치를 가로챈 혐의이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고급 외제차와 고가의 옷으로 치장한 뒤 재력가 행세를 하며 의류매장과 금은방에서 고액권 수표를 보여주며 '다음 날 송금해주겠다'고 속여 물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범행 후 도박자금 등으로 탕진해왔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