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부(단장 서봉규 부장검사)는 최 전 회장을 수사하던 중 상속세 포탈과 관련 새로운 혐의를 적발해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정확한 규모나 수사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으나 최 전 회장의 상속세 포탈과 관련해 조사를 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은 최 전 회장이 사별한 남편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에게 상속받은 200억 원 상당의 재산을 페이퍼컴퍼니로 빼돌리는 방식으로 상속세를 내지 않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전 회장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결정이 내려지기 전인 지난 5월에 보유했던 한진해운 주식 76만주를 매각해 10억여 원의 손실을 피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검찰조사를 받고있었다.
이에 검찰은 최 전 회장에 대해 지난 6월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