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의 성적과 함께 24일 최종 귀국했다. 애초 기대했던 금메달 10개, 종합순위 10위의 목표 달성에 금메달 1개가 부족했지만 예상하지 못한 유승민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당선이라는 쾌거가 아쉬움을 채웠다.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선수단 해단식에 참석한 유승민 IOC 선수위원은 “IOC 선수위원이라는 자리가 영광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선수와 체육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라고 알고 있다”면서 “많이 부족하지만 한국 체육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3명의 후보 가운데 독일 출신의 펜싱 스타 브리타 하이데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어 IOC 선수위원으로 뽑힌 유승민은 2024년까지 8년간 15명의 IOC 선수위원단으로 활동한다.
비록 출신 종목은 탁구였지만 이제는 한 종목이 아닌 한국 체육을 대표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안게 됐다. IOC 선수위원은 개최지 선정 투표 등 일반 IOC 위원과 같은 권리를 가진다는 점에서 한국 스포츠 외교의 위상을 다시 끌어올려야 하는 역할을 맡는다.
“리우에서 많은 선수를 만났다. 리우 올림픽에 부족한 점을 듣고 만족하는 점도 들었다”는 유승민 IOC 선수위원은 “앞으로 더 많이 배워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