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에는 8개의 마디가 있는데 이는 중화 문화권에서 부와 번영, 성장, 발전을 의미하는 숫자 '8'을 염두에 둔 것이다. 저녁이면 건물에 조명을 밝혀 주변을 화려한 빛으로 물들인다. 빌딩 높이는 무려 508m에 달하며, 건물 아래에서 목을 한껏 젖히고 올려 봐도 꼭대기가 한눈에 담기지 않는다.
두바이의 버즈 칼리파(828m)가 건설되기 전까지는 세계 최고층 건물의 지위를 누렸다. 또한 이 빌딩에는 초고속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는데, 전망대가 위치한 89층까지 불과 37초 만에 도착, 한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오직 예류에서만 볼 수 있는 '촛대 바위'는 해식 과정을 통해 남겨진 촛대 위의 촛불 모양 암석층이 매우 인상적이다. 이밖에도 크고 작은 구멍이 가득한 '벌집 바위', 네모반듯한 논두렁 모양의 '바둑판 바위', 울퉁불퉁한 모습을 한 '생강 바위' 등 특이한 모양을 띤 바위들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러다가 1989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영화 '비정성시(悲情城市)' 촬영지로 다시금 매스컴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관광 산업으로 활기를 되찾아 타이페이 근교 여행지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인들에게는 SBS 드라마 '온에어'의 촬영지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더좋은여행(bettertravel.co.kr) 관계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먹거리까지 풍부한 타이페이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지로서 최적의 조건을 지녔다"면서 "타이페이 맞춤상품의 경우 기본 일정에서 얼마든지 자유롭게 일정의 조율과 코스를 변경할 수 있어 가족단위 여행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