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림으로 뒤덮인 신비의 땅 '아쿠시마'

원시림으로 뒤덮인 야쿠시마 숲 (사진=재패니안 제공)
가고시마 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야쿠시마는 원시림으로 뒤덮인 태고의 숲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신비의 땅이다. 그래서일까. 야쿠시마로의 여행은 자신의 인생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거나 혹은 정신적인 힐링을 위해 선택하게 된다. 그 어디에서도 접해본 적이 없는 야쿠시마의 대자연이 일상에 찌든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위로해주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조금씩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야쿠시마. 야쿠시마로의 여행은 빽빽하게 정해진 일정대로 움직여야 하는 패키지보다 자유롭고 여유로운 자유여행이 어울린다. 특히 간단한 팁만 숙지하면 야쿠시마에서의 알찬 자유여행을 즐길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 바로 야쿠시마로 갈수 있는 직항 비행기는 없기 때문에 우선 가고시마, 후쿠오카, 도쿄 등에서 일본 국내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그 중 야쿠시마와 가장 가까운 가고시마공항에서 출발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만약 대한항공을 이용한다면 가고시마 공항까지 90여 분이 소요된다.

야쿠시마 원시림 (사진=재패니안 제공)
가고시마공항에서 야쿠시마공항까지 가는 항공편은 일본 에어커뮤터(JAC)의 소형 비행기가 하루 4~5편 운항되고 있다. 비행시간은 약 35분 정도 걸린다. 물론 가고시마 본토에서 배를 이용해 야쿠시마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지만 예측할 수 없는 야쿠시마의 날씨 때문에 결항이 잦다는 점이 변수다.

◇ 야쿠시마 여행에는 렌터카가 필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여행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편수가 많지 않아 항상 버스 시간표를 지키면서 움직여야 되기 때문에 여행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다. 야쿠시마에는 신호가 2~3개밖에 없으며 거의 길이 직선이기 때문에 운전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너무나 단순한 길이기 때문에 내비게이션도 필요가 없을 정도다. 또한 렌터카가 있으면 대중교통으로는 가기 힘든 야쿠시마의 맛집으로도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제주도여행에 렌터카가 필수인 것처럼 야쿠시마 여행에서도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바다거북이 해변 (사진=재패니안 제공)
하지만 렌터카가 없다고 야쿠시마 여행을 즐기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렌터카를 이용할 수 없다면 야쿠시마에서 꼭 가봐야 하는 명소를 버스로 순례하는 '야쿠시마 주유 관광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야쿠스기는 물론 바다거북이의 산란지인 해변, 은이온이 가득한 폭포, 야쿠시마에서 유일하게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해안길 등 시간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코스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전세 노천탕 (사진=재패니안 제공)
◇ 일본의 전통이 고스란히 '소우요우테이'

야쿠시마의 이나카 해변에 위치한 '소우요우테이'는 일본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료칸으로 에도시대부터 쇼와시대 초기까지 사용됐던 가옥을 해체, 이곳으로 옮겨왔다.

소우요우테이의 객실 건물은 총 3채로 객실은 본관과 별관을 합쳐 총 10개가 있으며, 모든 객실에서는 야쿠시마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소우요우테이의 부대시설로는 노천탕, 내욕탕, 식당 등이 갖춰져 있으며, 특히 시간 예약제로 운영되는 노천탕에서는 그 어떤 방해도 없이 야쿠시마 바다를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숯불구이 (사진=재패니안 제공)
식사 역시 야쿠시마 특산물을 중심으로 절임요리, 사츠마아게, 새우 된장국이 제공되며 야쿠시마산 고구마소주도 놓쳐선 안 될 별미다.

▲취재협조=일본전문 여행사 재패니안(www.japani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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