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 대통령, 北 체제 동요 가능성 지적 반발…"절대로 용납될수 없는 도발적망언"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북한은 박근혜 대통령이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을지NSC)를 주재하면서 북한의 체제 동요 가능성에 대한 지적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23일 담화에서 "이 시각에도 박근혜패당은 '북붕괴'니 뭐니 하며, '제도통일'의 흉심을 이루어보겠다고 온갖 비렬하고 추악한 짓도 서슴지 않고있다"고 비난했다.

조평통은 이어 "북남관계개선의 귀중한 기회를 모두 날려보내고 신성한 조국강토를 외세의 대결장으로 만들어 조선반도(한반도)에서 핵전쟁의 위험을 증대시킨 극악무도한 죄악을 절대로 가리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자위적인 국방력강화조치는 적대적인 침략세력으로부터 나라와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사수하고 통일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자주적으로 열어나가기 위한 것이며, 남조선이 위협을 느끼고 걱정하거나 불안해할 구석은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북한 조평통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도 24일 '극악한 동족대결악담질을 늘어놓은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는 글에서 박근혜(대통령)가 지난 22일 '을지 안전보장회의》라는데서 줴쳐댄 망발에 지금 온 겨레가 크게 격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그중에서도 '심각한 균렬조짐'이니, '주민억압'이니, '동요가능성'이니 뭐니 하며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악랄하게 헐뜯어댄 것은 우리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고 절대로 용납될수 없는 도발적망언"이라고 비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을지NSC)를 주재하면서 태영호 전 북한 주영공사의 귀순을 겨냥해 "북한이 체제유지를 위해 극단의 길을 가고 있고, 핵심 엘리트층마저 이반하면서 탈북이 이어지고 있는 지금은 잠시도 방심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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