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스위스산 시계 수입 3개월째 중단

평양 양각도호텔에서 판매하고 있는 스위스산 시계(사진=안윤석 대기자)
북한의 스위스제 고급 시계 수입이 지난 5월 단행된 스위스 정부의 대북 사치품 금수 조치 이후 3개월째 완전히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시계산업협회(FHS)는 23일 지난 5, 6월에 이어 7월에도 스위스 시계의 대북 수출이 ‘제로(0)’였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북한은 올 들어 4월까지 스위스 시계를 매월 20여개씩 꾸준히 수입했지만, 대북 제재가 강화되면서 수입이 중단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북한이 들여간 스위스 시계는 모두 509개로 7만9천 스위스 프랑(8만2천 달러)로 월 평균 70여 개로 집계됐다.

스위스시계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스위스 시계 수입 규모는 2011년 11만9천 스위스프랑(12만3천 달러)에서 김 위원장 집권 첫 해인 2012년 21만6천 스위스프랑 (22만4천 달러)으로 두 배 늘었다.

스위스는 지난 5월18일 대북 독자제재를 통해 고급 시계류와 와인 등 25개 사치품목에 대해 전면적인 대북 금수조치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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