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에스콰이어,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 론칭…"글로벌 브랜드로 성장"

강수호 대표 "올해 1200억 흑자 전환…내년 中 진출"

23일 론칭한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 (사진=형지에스콰이아 제공)
형지에스콰이아가 백·액세서리 브랜드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을 내놓으며 '잡화예술'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형지에스콰이어 강수호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장 샤를 드 가스텔바쟉' 브랜드 론칭을 공식 발표했다.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은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이자 브랜드 전문가인 까스텔바쟉의 예술적 영감을 바탕으로 홍승완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조율 아래 합리적인 가격의 명품을 지향하는 백·액세서리 제품을 선보인다.

고유의 일러스트에 화려한 장식의 글램코어(Glam Core) 양식을 더했으며 프랑스의 지형을 상징하는 헥사곤(육각형) 패턴을 이번 추동 시즌의 주제로 삼았다.

마스터피스, 트랜스, 바작 세가지 라인으로 구성되며 가격대는 10~50만원선으로 경쟁 브랜드보다 낮추되 원가율은 30%대로 타 브랜드의 20%대보다 높여 고품질을 추구했다.

버버리, 프라다 등 해외 명품 브랜드의 제품을 주문 제작하는 JS코퍼레이션과 제품 생산계약을 맺었으며 가죽은 코치, 프라다 등에 가죽을 제공하는 해성아이다로부터 공급받는다.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은 오는 24일 판교 현대백화점에 1호점을 여는 데 이어 롯데, 신세계, 갤러리아 등 전국 11개 백화점에 입점할 예정이다. 다음달 초에는 서울 논현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장한다.

형지에스콰이어 강수호 대표이사가 23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 론칭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형지에스콰이아 제공)
강수호 대표는 “해외 럭셔리 브랜드와 견주어 손색 없는 품질과 디자인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연말까지 3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내년에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강 대표는 형지에스콰이어 전체 매출에 대해 “현재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12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내 흑자 전환을 이루고 내년부터는 중국에 진출해 잡화 브랜드 국내 1위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형지에스콰이아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매출 457억원, 영업적자 2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성장했고 영업적자는 절반으로 줄었다.

패션그룹형지 계열사인 형지엘리트는 지난해 5월 극심한 경영부진에 빠져있던 에스콰이아 지분 99.29%를 인수해 같은해 10월 형지에스콰이아로 사명을 변경하고 기업 체질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형지엘리트 최대주주는 패션그룹형지(15.28%)이며, 패션그룹형지 최대주주는 지분 87.95%를 소유한 최병오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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