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외교안보, 국론분열 줄일 초당적 합의 필요"

정세균 국회의장 (사진=윤창원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외교안보 문제와 관련해 "국가 전체의 미래를 위해 국론분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초당적인 합의를 도출해 실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의장은 23일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주최의 외교안보 국제콘퍼런스 축사에서 "이제라도 우리는 동북아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장기적인 외교·안보전략을 모색하고 수립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현 동북아 정세를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됐던 구한말과 비교하며 "더욱 걱정스러운 사실은 외부에서 잉태된 대립의 씨앗이 우리 땅에 내려앉기도 전에 우리 스스로가 먼저 갈기갈기 찢기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외교안보 정책은 다분히 국내 정치화 됐던게 사실"이라며 "그 결과 외교안보 정책은 정권에 따라 크게 변화했고 진보와 보수의 간극은 더 벌어졌다"고 진단했다.

정 의장은 "국회가 정부의 손만 바라보지 않겠다"며 "외교 안보전략을 짜나가는 데 능동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는 야권 차기 대선주자 중 한 명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싱크탱크로 안 지사는 지난 2008∼2010년 이 연구소 소장을 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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