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 엄태웅까지…끊이지 않는 연예계 성추문

배우 엄태웅(사진=윤창원 기자/노컷뉴스)
연예계가 끊이지 않는 성추문으로 들끓고 있다. 이번에는 배우 엄태웅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3일 "엄태웅에 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의 고소장을 접수,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엄태웅은 지난 1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마사지업소에서 여종업원 A(30대·여)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남자 연예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고, 이달 22일 검찰은 사건을 분당서로 이첩했다.

경찰은 엄태웅이 A 씨와 실제 성관계를 했는지, 했다면 합의로 이뤄진 것인지, 강제적인 일이었는지, 금전적인 대가가 오간 성관계였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올 들어 연예계에서는 성추문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가수 겸 배우인 JYJ 멤버 박유천은 여성 4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해 커다란 물의를 빚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여섯 차례의 소환조사 끝에 성관계에 강제성이 없었다고 최종 판단했다. 성폭행 고소건은 모두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성매매와 사기 혐의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어갔다.

배우 이민기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던 지난 2월 지인들과 부산의 한 클럽을 찾았다가 현지에서 만난 여성 B 씨로부터 성폭행 및 집단 성추행 혐의로 고발 당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케이스다.

이민기는 경찰 조사 결과 무혐의 처리 됐다. 소속사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B 씨의 실수였고, 진술을 번복해 B 씨로부터 사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배우 이진욱의 성추문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지난달 14일 이진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던 여성 C 씨는 "지인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만난 이진욱이 그날 밤 자신의 집에 찾아와 성폭행했다"며 이튿날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당시 C 씨는 성폭행 증거로 속옷을 제출했고, 상처를 입었다며 신체 사진을 공개했다. 속옷에서는 이진욱의 DNA가 검출됐다.

이진욱은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피소 이틀 뒤인 16일에는 C 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고 이튿날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C 씨는 지난달 22, 23, 26일 세 차례 더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4번째 조사를 받은 26일 "이진욱과의 성관계에 강제성이 없었다"며 무고 혐의를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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