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같이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생산하기로 한 기아차는 전기과부화가 발견돼 버스 생산을 무기한 연기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차량의 생산을 담당하는 현대자동차는 8월 22일 오후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에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 악화로 인한 생산 차질로 기한 내 차량 생산·납품이 곤란하다고 통보했다.
더욱이 현대차와 함께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생산하기로 한 기아차는 차량 전기과부화가 발견돼 출시를 무기한 연기한 상태이다.
국토교통부와 고속버스 조합은 애초 8월 24일 예매를 받아 9월 12일부터 16대의 프리미엄 버스를 운행하고 27대까지 운행을 늘리기로 했으나 현대차 파업과 기아차의 생산차질로 이러한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됐다.
고속버스조합 관계자는 "현대차가 현재 하루 8시간 파업을 실시하면서 6대 가량 생산을 할 수 있지만 전면파업으로 확대될 경우 1대도 생산이 불가능한 실정이어서 안정적인 노선 운행 등을 고려해 개통 시기를 잠정 연기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고속버스조합이 추석 운행 1주일전에 차량을 인도받아 제대로 검증도 못하고 운행을 너무 서두르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