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포항시는 최근 형산강 하구에서 채취된 재첩과 황어 등 수산물에서 수은 등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됨에 따라 생명력이 살아 넘치는 하천으로 지속 관리해 휴식과 힐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형산강 생태계 보전대책이 필요해 종합대책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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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포항과 경주의 생명 젖줄인 형산강을 공유하는 두 도시의 동반성장을 위한 '형산강 프로젝트'의 성공 추진과 생태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는 것.
이를 위해 우선 포항시는 형산강 수계인 울산과 경주, 포항 지역의 관련기관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울산 태화강 '마스트플랜(2006년)' 수립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형산강 생태복원 관련 지역 전문가의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여기에는 경상북도와 울산광역시, 경주시, 포항시 관련부서를 비롯해 형산강 수계 시민과 환경단체, 기업인 등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또 T/F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복지환경국장을 총괄로 하는 T/F팀은 오는 17일부터 대책 발굴 완료시까지 운영되며 포항시 환경식품위생과와 형산강사업과, 수산진흥과, 하수도과 등 4개과 분야 20명이 참여한다.
T/F팀은 수시로 현장방문과 면담, 의견수렴을 통한 과제를 발굴하고, 사후대책을 마련하게 되며, 확정된 개선과제는 중앙부처와 경북도에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6월 포항 형산강 하구에서 잡힌 재첩과 황어 등 수산물에서 수은 등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으며, 이미 상당량이 전국에 유통됐다"는 CBS 보도로 논란이 확산되자 포항시는 채취 및 섭취를 전면 중단했으며, 이후 관련 수산물에 대한 중금속 조사가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