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국경경비대, 식량공급·뇌물 감소로 식량사정 열악"

북중 지역의 북한 국경경비대 초소(사진=안윤석 대기자)
북중 국경경비대에 대한 식량공급이 감소하고 검열 강화로 뇌물이 줄어들면서 경비대원들의 식량사정이 열악해 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는 "최근 국경경비대 병사들이 하루에 200~250g의 식량을 섭취하고 있으며, 그마저도 껍질을 벗기지 않은 말린 옥수수를 사용해 지은 ‘묵지밥’을 먹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두만강 중류 지역의 국경경비대 분대장은 "한 그릇도 안 되는 밥을 감자랑 섞어 주는데 어린 병사들이 배고파 많이 힘들어 한다"며 "여기에다 식량과 부식물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지난 7월에는 국에 넣을 소금도 없어 농장에서 빌어먹었다"고 말했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국경경비대는 독립 중대나 소대 형식으로 국경 지역을 따라 널리 분포돼 있고, 자체적으로 부업농지를 경작해 식량과 부식을 조달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한심한 식생활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경경비대의 식량 사정이 악화한 이유는 식량 공급량이 줄어든 데다 국경경비대의 부정행위에 대한 검열이 강화해 뇌물을 받고 밀수나 도강을 허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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