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마 타고 홍수지역 시찰' 인도 주 총리에 비난 빗발

사진=BBC 화면 캡처
인도에서 한 주의 총리가 홍수지역을 시찰하면서 얕은 물을 피해 경찰관의 손에 들어올려져 이동하는 사진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퍼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22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중부 마디아 프라데시주의 시브라지 싱 초우한 총리는 전날 홍수지역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해당 지역은 근처 강이 범람하면서 최소 17명이 숨졌다.

인도에서 6월부터 9월은 몬순 시즌으로 홍수가 다반사. 그러나 초우한 총리는 발목 정도 차오른 물을 경찰관 두 명의 손가마를 타고 건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비난을 사고 있다.

비난이 쏟아지자 초우한 총리 측은 "진흙탕 속 단단한 물체가 자꾸 총리의 발에 닿아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소셜미디어에는 "초우한 총리가 공중 시찰의 개념을 재정립했다" 등 조롱 섞인 글이 올라왔다.

장화를 신고 물을 건너는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의 사진과 초우한 총리의 사진을 대비시킨 누리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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