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드라마 왕국'이라는 명칭만큼이나 예능프로그램 개편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NL코리아 시즌8'(이하 'SNL코리아 8')은 크루부터 방송시간까지 모두 바뀐다.
일단 새로운 크루들이 눈길을 끈다. 복귀한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과 걸그룹 C.I.V.A의 멤버 이수민이 합류를 결정했다.
지난 18일 진행된 오디션을 통해 뽑힌 이들도 있다.
배우 김소혜, 이명훈, 장도윤이 그 주인공. 김소혜는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 '밤을 걷는 선비', '마녀보감'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이명훈은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에 출연했다. 장도윤은 '울지 않는 새', '부탁해요 엄마' 등 드라마뿐 아니라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해왔다.
'SNL코리아 시즌5'를 담당했던 김민경 PD의 복귀도 관심거리다. 김 PD는 앞서 초능력을 갖게 된 20대 취업준비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초인시대'로 풍자 코미디로 청춘을 위로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2년 만에 돌아온 김 PD는 시즌6와 시즌7을 이끌어 온 민진기 PD와 공동연출을 맡아 속 시원한 유머와 콩트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두 PD는 "팍팍한 현실에 지친 시청자들이 'SNL코리아 8'을 보고 공감하고 위로 받을 수 있도록 기발한 아이템과 독창적인 포맷을 선보이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새로운 크루들과 함께 더욱 강력한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방송 시간은 기존보다 30분 일찍 앞당겨졌다. 오는 9월 3일부터는 토요일 오후 9시 45분이 아닌 9시 15분부터 'SNL코리아 8'과 만날 수 있다. 이 같은 편성 시간 변경은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들이 함께 공감하고 웃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요리 예능프로그램 '먹고 자고 먹고 쿠닷편'(이하 '고고고')은 새롭게 출격한다.
'고고고'는 tvN과 tvN 아시아가 공동 제작을 맡았다. 백종원의 '쿡방'을 글로벌화하겠다는 tvN의 열망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백종원과 함께 샤이니 온유, 다이아 정채연 등이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며 현지 재료를 이용해 글로벌 레시피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백승룡 PD는 "말레이시아 쿠닷이라는 아름답고 낯선 환경에서 백종원이 선보일 글로벌한 요리 지식과 레시피를 기대해달라"면서 "온유, 정채연을 친조카처럼 살뜰하게 챙기는 '삼촌' 백종원의 매력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시세끼 고창편'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고고고'는 오는 9월 23일 오후 9시 15분에 첫 방송된다. '먹고 자고 먹고 쿠닷편'은 홍콩, 싱가폴,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9개국과 호주에서 동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