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은 다음달 초 브릿지론(일시자금대출) 등의 방식으로 대우조선해양에 2천억원~3천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 대우조선은 다음달 9일 4천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 만기를 앞두고 이를 갚지못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갈 것이란 '9월 위기설'에 시달려 왔다.
산은은 자금지원에 필요한 자금은 지난해 채권단이 대우조선에 지원하기로 한 4조2천억원 중 아직 집행되지 않은 1조원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한편, 대우조선은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에 이동식 원유시추선인 드릴십 1·2호기를 다음달 30일까지 인도하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으며 이 문제가 타결되면 1조원의 대금을 받게 돼 경영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소난골은 자금난으로 주문한 드릴십의 인수와 대금 지급을 미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