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다는 의미의 전 세계 언어가 나오고 이어 2020 도쿄올림픽의 앰블럼이 환한 빛을 밝혔다.
일본에서 출발한 마리오가 파이프라인을 타는 영상이 나오더니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 실제로 나타났다. 마리오는 일본의 아베 총리였다.
그렇게 올림픽 성화와 오륜기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다음 대회 개최지인 일본 도쿄가 건네받았다.
사상 첫 남미 대륙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1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폐막식 직전부터 비가 거세게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었지만, 축제를 즐기려는 선수들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난민팀을 포함해 17일간 자국을 대표했던 206개국 선수들에게 더 이상의 경쟁은 없었다.
전 세계인의 축제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선수들은 국가에 상관 없이 경기장 안으로 뒤섞여 입장했다.
선수들은 연신 밝은 표정으로 환호하며, 삼바 리듬에 맞춰 춤을 췄고, 이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모두가 즐기는 화합의 장이 만들어졌다.
카이고 등 세계적인 DJ들이 흥겨운 곡을 연주한 뒤엔 다시 한 번 환경보호의 메시지를 담은 공연이 시작됐다.
브라질 북동부 세하 다 카피바라의 선사시대 유적을 소재로 한 공연에 이어 지금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자는 내용의 시가 낭송됐다.
또한 브라질의 민속음악인 바이앙에 맞춰 진흙에서 생명이 탄생하는 것을 상징한 무용수들의 공연도 이어졌다.
카를로스 누즈만 리우올림픽 조직위원장은 "리우올림픽은 올림픽 성화에 감명받은 남녀노소 모두의 가슴 속에 깊이 남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대회였음을 선언했다.
특히 모든 선수들을 향해 "여러분은 남미 최초의 올림픽이라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썼다"며, "여러분들이 올림픽의 별"이라고 칭송했다.
이 말에 관객과 선수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졌다. 선수들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기약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