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사드 갈등은 북한 의도에 말려드는 것"

을지NSC 주재…"북한 내부동요 차단 노린 도발 가능성 높아"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을지NSC)를 주재하면서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관련 갈등을 "북한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을지NSC는 25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을지훈련의 시작에 맞춰 열렸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등을 지적한 뒤 "북한은 위선적인 통전(통일전선전술)공세로 남남갈등을 획책하고 있다. 우리 사드 배치결정을 적반하장으로 왜곡하면서 추가 도발의 빌미로 삼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북한의 공세에 우리가 휘말려서 내부갈등과 혼란을 가중시키면 바로 북한의 의도에 말려드는 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주요 인사들까지 탈북과 외국 망명이 이어지는 등 심각한 균열 조짐을 보이면서 체제 동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북한 정권은 내부동요를 차단하고 추가 탈북을 방지하면서 우리 사회에 혼란을 조장하기 위해 사이버테러를 포함해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물리적 도발을 일으킬 경우 철저하게 응징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군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주문했다.

아울러 "국민들도 경각심을 가지고 국가안보에 있어 한마음으로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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