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는 22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시지필드 골프장(파70·7127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우승했다.
2012년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최연소 통과하며 큰 관심을 받았던 김시우는 2013년 본격적으로 PGA투어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2년은 2부 투어에서 경기했고, 올해부터 PGA투어에서 다시 경기했다.
이로써 김시우는 최경주(46.SK텔레콤)와 양용은(44), 배상문(30), 노승열(25.나이키골프)에 이어 PGA투어에서 우승한 5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물론 한국 선수 최연소 우승 기록도 김시우의 차지가 됐다.
'윈던 챔피언십'의 우승으로 김시우는 100만8000달러(약 11억2300만원)의 우승 상금과 함께 페덱스 랭킹 포인트 15위로 뛰어올랐다. 김시우는 25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첫 대회 '바클레이스'에서 또 한 번의 돌풍을 준비한다.
4타 차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김시우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추가하며 압도적인 우승을 예약했다. 후반 들어 10번 홀을 시작으로 13번과 14번 홀(이상 파4)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추격하던 선수들도 동시에 흔들리며 김시우의 첫 승 도전에 위협이 되지 못했다. 결국 김시우는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는 가운데 15번 홀(파5)과 18번 홀(파4)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고 자신의 PGA투어 첫 우승을 자축했다. 2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는 5타 차다.
재미교포 케빈 나(33)가 13언더파 267타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고, 강성훈(29)은 1타를 줄여 공동 46위(7언더파 273타)다. 강성훈은 페덱스 랭킹을 122위로 끌어올리고 플레이오프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