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이제는 평창이다' 4대 장벽 없는 올림픽 다짐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이희범 위원장(오른쪽 두 번째부터)이 22일(한국 시각)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이 위원장 왼쪽은 김재열 대한체육회 부회장.(리우=평창 조직위)
"4대 장벽 없는 올림픽 치르겠다."


다음 올림픽을 개최하는 평창의 다짐이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22일(한국 시각) 막을 내린 가운데 다음 대회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다. 2년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평창은 리우올림픽의 공과를 분석해 성공 대회를 준비한다는 각오다.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이날 리우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77주 후 대한민국 평창의 눈과 얼음 위에서 시작되는 올림픽은 언어, 접근성, 연령, 안전 장벽 없는 최고 수준의 대회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평창 조직위는 리우에서 적잖게 제기된 언어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최근 한국에서 개최된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경험 있는 유능한 인력 자원은 물론 자동통번역시스템 추진 등 다각적인 방법을 통해 평창에서는 언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통과 소통에 대한 불편함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평창 조직위는 경기장 내는 물론 평창, 강릉, 정선 등 경기가 열리는 도시에서 장애인 접근성 인지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누구나 숙박과 식당 등에 접근이 가능한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평창에서는 빠르고 광범위한 와이파이 제공, 30분 이내의 컴팩트한 경기장 등도 평창대회의 강점으로 꼽았다.

남녀노소 모두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대회로 만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위원장은 "평창 대회를 통해 모든 사람이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동참하도록 '연령 장벽'은 물론 모든 경기장의 안전, 늦은 밤까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안전 장벽'을 없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조직위 예산을 비롯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참여 여부, 치안, 미디어촌, 경기장 사후 활용, 리우 참관 소감 등 내외신 기자들의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이 위원장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계속적으로 치러질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조직위의 올림픽 준비태세를 최종 점검할 것"이라면서 "올림픽에서 스포츠를 통한 평화 확산과 IT 최대 강국으로서 한국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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