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1일 오후 5시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한 여관에서 30대로 추정되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16일 한 남성과 함께 해당 여관에 투숙했고 남성은 지난 20일 숙박비를 지불하고 먼저 여관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여관 주인은 남성이 떠난 지 하루가 지났는데도 여성이 방에서 나오지 않자 확인 차 들어갔다가 여성의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경찰은 여성이 알몸 상태였다며 몸에 남은 상처로 보아 폭행에 의해 숨진 것으로 보고 타살에 초점을 맞춰 수사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면서도 "여성과 함께 머문 남성을 폐쇄회로(CC)TV를 통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성의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유가족을 불러 조사를 할 계획"이라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