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최경희 총장 "총장과의 열린대화 정례화 약속"

이 총장, "모든 이화인에게 사과, 교내정상화 및 대화의 장 마련하겠다"

이화여대 학생들이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25일 째 본관점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대화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화여대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쯤 최경희 총장은 학생들에게 '사랑하는 이화인 여러분들께 드리는 총장의 첫 편지'라는 제목으로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와 교내 정상화, 대화의 장 마련을 약속했다.

최 총장은 편지에서 "무엇보다 이번 사태로 많은 이화인이 마음에 상처를 입어 안타깝다"며 "총장으로서 이화인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화인들과 직접 얼굴을 마주 보고 앉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며 가칭 '총장과의 열린 대화'를 정례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총장은 또 앞으로 학교정책 추진과정 등을 긴밀히 소통하고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생, 교직원, 동문들로 구성된 가칭 '함께 하는 이화정책포럼'을 통해 학교 정책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모든 과정을 투명히 공유하겠다고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더불어 최 총장은 "곧 이화의 미래 비전을 담은 '21세기 이화 교육 아젠다'를 준비해 이화인 여러분들과 공유하겠다"며 "학내 안정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서 이화교수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구체적 해결방안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이화공동체 내의 갈등만 증폭시키고 있는 현 총장체제로는 현재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기 어렵다"며 "현재 국면에서는 총장 사퇴가 문제 해결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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