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김기동 검사장)은 홍보대행업체 N사 대표 박모(58)씨를 22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21일 밝혔다.
정·재계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박씨는 남 전 사장 연임 시점과 맞물리는 2008년~2009년쯤 대우조선과 3년간 20억원대 계약을 맺어 대가성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남 전 사장이 연임 로비를 위해 민 전 행장과 가까운 박씨에게 일감을 몰아준 게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 시행된 홍보 관련 업무는 미미한 수준이었고, 계약 금액 또한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도 나왔다.
검찰은 민 전 회장과 박씨의 커넥션에 주목해 그동안 대우조선 등과 N사가 맺어온 계약들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우조선이 N사에 지급한 돈의 흐름도 조사했다.
민 전 사장은 2011년 산은에서 나와서도 티스톤파트너스 회장, 나무코프 회장 등으로 있으면서 N사와 잇따라 홍보 용역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N사와 박씨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