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1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근 국민들이 많이 관람한 영화 중 하나인 '인천상륙작전'! 박근혜 대통령도 영화관을 찾아 시민과 함께 관람했는데요. 영상으로 만나보시죠!"라며 극장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함께 올렸다.
앞서 20일에도 청와대 트위터에는 "폭염의 절정인 이번 주말 여러분들도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인기에 박근혜 대통령도 궁금했나 봅니다! 오늘 영화관을 찾으셨다는 소식~!!"이라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극장을 찾은 박 대통령 사진, 영화 '인천상륙작전' 포스터와 함께였다.
청와대 트위터의 해당 멘션을 접한 누리꾼들은 연이어 영화 홍보성 글을 올린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청와대가 이렇게 영리를 추구하는 상품을 공공연하게 홍보해도 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라고 의문을 표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영화의 퀄리티나 사상을 떠나서 민간 영화를 청와대가 대놓고 홍보한다는 건 부적절하지 않은지요"라고 지적했다.
"청와대가 왜 상업영화를 홍보해 주지?" "정부 SNS 계정에서 특정 영화를 광고하는 게 되나요?" 등의 글도 눈에 띈다.
한 누리꾼은 "폭염이랑 영화랑 대체 뭔 상관관계가 있는 건가요"라며 "누진제나 똑디 바꿔줘요. 영화 홍보할 시간에"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