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北 최룡해 떠난 올림픽, 김정은도 찾았나?

18일 오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육상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분장을 한 관람객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016 리우 올림픽 육상 경기가 열린 지난 1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 관중석 한 가운데 낯익은 얼굴이 등장했다. 바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었다.


이 남성은 옆부분을 짧게 밀고 머리 윗부분을 길게 남긴 헤어스타일은 물론, 가슴에 인공기 뱃지를 단 검은색 인민복을 입고 인공기를 흔들며 경기장 곳곳을 누볐다.

세계적으로 관심을 끄는 김정은 위원장이라는 점에서 이 남성의 등장만으로도 큰 화제가 됐다. 영국 'BBC'도 20일 이 소식을 전했다.

지난 4일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리우를 찾아 일주일간 현지에 머무른 데 이어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은 세계적인 뉴스였다. 현지에서 올림픽을 취재하는 국내 취재진은 물론, 해외 취재진 역시 예정에 없던 김정은 위원장의 등장에 당황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진짜 김정은 위원장이 아닌 가짜였다.

김정은 위원장과 닮은 외모로 가짜 SNS 계정까지 운영하는 이 남성은 자신과 비슷하게 유명인과 닮은 외모의 ‘도플갱어’들과 어울리는 사진도 공개했다. 세계적인 관심을 끌기 위해 한글과 영문, 한자를 이용한 SNS 게시물을 활용하며 자신을 세계 최초로 김정은 위원장의 외모를 따라하는 인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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