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 외교관들이 가족과 함께 해외에 나가 탈출을 결심할 수 있다"면서 "북한이 2009년부터 시행한 해외 외교관의 가족 동반제도가 없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태 공사는 부인과 자녀를 동반해 국내 입구했고, 지난 7월 초에 망명한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소속 3등 서기관 김철성도 가족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국내에 입국한 북한 고위 외교관들은 이들 외에도 최소한 5명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과 7월엔 동남아시아 국가 두 곳에서 외교관 2명이, 지난 4월엔 아시아 국가에서 외교관 신분으로 태권도사범 활동을 하던 인물이 탈북해 국내에 머물고 있다고 한다.
올해 초엔 북한의 동구 거점 불가리아에서 외교관 A씨가 가족들과 함께 탈북해 국내에 들어왔다.
이처럼 북한 외교관의 탈북이 늘어나는 추세와 관련해 김정은 정권은 해외에 파견하는 상사원 주재원, 외교관 등 핵심층의 이탈을 막기 위해 가족동반제 폐지 등 보다 엄격한 제도적 장치를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RFA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