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과 이혼한 앰버 허드, 위자료 전액 기부

7백만 달러 중 절반은 가정 폭력 피해자 지원에 기부

조니 뎁과 앰버 허드(사진=유튜브 캡처)
헐리웃의 스타 부부였던 여배우 앰버 허드가 조니 뎁과의 이혼 소송에서 받게 된 7백만 달러의 위자료를 가정 폭력 피해자 지원 등에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고 가디언 등 외신들이 19일 보도했다.

앰버 허드는 “접근금지명령 신청이나 이혼 조정과정에서 서술해 왔듯이 내게 돈은, 자선단체에 기부를 해서 자신을 방어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정도를 제외하고는, 개인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허드는 위자료 가운데 절반인 350만 달러를 ‘미국 시민 자유 연맹(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 ACLU)에 기부하면서 특별히 여성에 대한 폭력과 싸우기 위한 예산으로 쓰도록 하고 나머지 절반은 로스앤젤레스 어린이 병원에 기부했다.

그녀와 조니 뎁은 지난 16일 이혼조정에 합의했다. 앰버 허드는 그동안 조니 뎁이 그녀에게 폭력을 휘둘러왔다고 주장한 반면 조니 뎁측은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부인했다.

이와 관련해 헐리웃의 유명 인사들이 남편과 부인을 지지하는 쪽으로 편이 갈려 설전을 벌이는 등 한동안 미국 연예계가 들썩거렸다.

결국 양측이 이혼에 합의하면서 공동 성명을 통해 “양측은 모두 재정문제에 대해 허위 주장을 하지 않았다. 물리적이거나 감정적인 해를 끼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히며 사태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이 공동성명이 나오기 전 앰버 허드측 변호인들이 성명을 통해 “그녀가 여론의 법정에서 혐의를 벗었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철회하면서 조니 뎁에게 사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허드는 지난 5월 이혼소송을 시작하면서 법원에 조니 뎁이 자신에게 당분간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접근금지명령을 신청했다. 당시 그녀는 오른쪽 눈 아래 뺨에 멍이 든 상태로 법정에 출두해 그가 수시로 자신을 때렸으며 언쟁도중 휴대폰을 던져 자신이 다쳤다고 진술했다. 법원은 그녀의 주장을 받아들여 조니 뎁에게 당분간 91m이내로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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