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어 박사는 "태영호 공사를 1990년대 중반 처음 만났고 이후 2001년과 2002년 평양주재 시절 정례적으로 접촉했다"며 "그는 매우 영리하고 빈틈이 없으며, 중국어와 영어에 능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혔다.
호어 박사는 이어 "그의 망명 동기는 알 수 없지만 가족과 관계된 이유가 중요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호어 박사는 "태 공사가 상당히 고위급 외교관인 건 맞지만, 다른 고위 관리들의 망명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호어 박사는 지난 1969년 영국 외무부 연구직으로 첫 발을 내디딘 뒤 영국과 북한이 2000년 외교관계를 수립하면서 이듬해 북한주재 대리대사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