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카니발의 나라’ 브라질, 폐회식은 ‘카니발 파티’

2016 리우 올림픽은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리우 카니발을 폐막식에 도입해 저비용 고효율의 개막식에 이은 또 한 번의 성대한 파티를 선보일 예정이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브라질 리우 카니발. 매년 2월에 개최되는 리우 카니발이지만 8월 리우는 다시 한 번 뜨거운 카니발의 열정으로 뒤덮일 전망이다.

2016 리우 올림픽은 오는 22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릴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친다. 전 세계의 높은 관심 속에 사상 처음으로 남미 대륙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은 28개 종목에서 306개 메달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개막이 임박한 시점까지도 부족했던 대회 준비로 우려가 컸던 리우 올림픽은 적은 예산으로도 ‘평화’와 ‘다양성’, ‘환경’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 세계 전달하는 데 성공해 호평을 받았다. 리우 올림픽은 경기 침체 탓에 개폐막식 비용을 4년 전 런던대회의 8%, 8년 전 베이징 대회의 5%까지 줄였다.

개막식에 이어 폐막식 역시 전 세계에서 오직 브라질만이 낼 수 있는 색채로 가득 채운다는 구상이다. 특히 리우데자네이루의 상징과도 같은 카니발 축제가 올림픽의 폐막식을 장식할 전망이다.

개막식에 이어 폐막식의 연출가인 호사 마갈량이스는 “사람들과 아이디어에 대해 논의하던 중 카니발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얻었다”면서 “전 세계 어느 도시도 리우처럼 카니발이 어울리는 도시는 없다. 올림픽의 마침표는 카니발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매년 열리는 리우 카니발에서 최근 5차례나 우승한 ‘임페라트리스 카니발 스쿨’의 최고 책임자로도 유명한 마갈량이스는 화려한 카니발 댄서의 향연을 약속했다. 하지만 전면의 누드 차림의 댄서는 최대한 배제하기로 했다.

폐막식에는 4년 뒤 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본 도쿄의 깜짝 등장도 있을 전망이다. 리우데자네이루 역시 4년 전 런던 대회의 폐막식에 등장해 차기 개최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쿄 역시 전 세계가 주목하는 폐막식에서 약 8분간 도쿄 올림픽을 홍보한다.

이를 준비한 담당자인 나카무라 히데마사는 “단순히 리우에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닌 전세계를 2020년 올림픽에 초대하기 위한 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카무라는 “우선 2011년 쓰나미 사태에 보여준 세계의 지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선보일 것이다. 그리고 스포츠를 통해 이를 회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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