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KBS는 '리우, 우리' 프로그램에서 탁구 국가대표 서효원(29‧렛츠런),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 선수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리우데자네이루 현지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해당 인터뷰에서 두 선수는 국가대표 단체복을 입고 출연했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의 오른쪽 가슴에 새겨진 후원기업 로고는 그대로 방치됐고 태극마크는 KBS로고 스티커로 가려진채 방송됐다.
이를 접한 한 시청자는 해당 장면을 캡처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발글을 올렸고 SNS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며 누리꾼들의 비난과 항의가 이어졌다.
가려야할 후원기업 로고는 그대로 두고 왜 태극마크를 가렸냐는 지적이 대부분이다.
누리꾼 jw_m**는 "KBS 공영방송 맞나? 뭐하자는 건지"라며 "다른 곳에 충분히 붙일수 있는데 왜 태극기를 가렸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반응했고 kjun**는 "방송사 로고로 상표를 가려야지 태극마크는 왜가리냐?"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KBS는 "기술적인 문제로 부득이하게 태극기를 가릴 수 밖에 없었다"며 "이날 방송에는 화면 합성을 위해 '크로마백' 기술이 사용됐는데, 태극기를 그대로 방송할 경우 태극문양 하단부의 파란색에 합성시킨 리우 해변 또는 리우 경기장 모양으로 표출되는 왜곡이 발견돼 오렌지색 KBS 로고를 덧댈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