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생가' 찾은 김무성 "潘총장을 정치에 연계 말아야"

DJ 7주기에 "민주주의 정착·외환위기 극복 공에 존경과 감사"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18일 자신과 함께 유력한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관련, "올연말 임기가 끝날 때까지 많은 업적을 쌓아 세계인의 존경을 받도록 도와드리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이달초부터 전국 민생탐방을 진행하고 있는 김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반 총장의 생가인 충북 충주 '반선재'에 들렀다고 소개한 뒤 "반 총장은 우리나라의 자랑"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내 정치와 연계해 얘기하는 것은 반 총장을 위해서도 삼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이날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7주기를 맞아 "다시 한번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정착과 외환위기 극복에 지대한 공을 세운 김 전 대통령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또 충주댐 수몰지역의 문화재를 옮겨와 복원한 청풍문화재단지에 들렀다면서 "(단지 내에 있는) 금병헌에 들르니 죄인들이 곤장을 맞던 형틀이 보인다"며 "정치를 잘못하면 국민들로부터 곤장을 맞아도 싸다는 생각이 들어 잠시 엎드렸다"고 전했다.

이밖에 김 전 대표는 이날 '사랑의 공동체'로 유명한 음성 꽃동네를 방문, 오웅진 신부를 만났다고 전한 뒤 "오 신부님이 1천원이라도 기부하라고 권유해서 지갑을 통째로 비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