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폐막D-3]이대훈 '그랜드슬램' 출격…셔틀콕 '마지막 도전'

女골프 2라운드, 박인비-김세영 공동2위…근대5종 '깜짝 메달' 기대

자원봉사자와 기념촬영하고 있는 이대훈. 18일밤 첫 경기에 나선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종주국' 태권도가 리우 올림픽 13일째이자 폐막을 사흘 앞둔 18일(이하 한국시각) 한국 대표팀의 여덟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1라운드를 순조롭게 마친 '세계 최강' 여자 골프팀도 이날 2라운드에서 기세를 이어가고, 여자 복식의 신승찬-정경은 조는 배드민턴의 유일한 메달을 노린다.

태권도에서는 남자 68kg의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이날밤 11시 15분 16강전을 치른다. 상대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데이비드 부이. 결승전은 19일 오전 10시 15분 열린다.

4년전 런던에서 58kg 은메달을 따낸 이대훈은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올림픽 금메달만 따면 그랜드슬램 위업 달성이다. 김소희의 금메달과 김태훈의 동메달로 초반 팀 분위기도 상승한 만큼, 태권도에서의 두번째 금메달이 기대된다.

여자 골프 선수들의 상승세도 태권도 못지 않다.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박인비(28·KB금융그룹)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 양희영(27·PNS창호)이 2라운드에 출격한다.

박인비와 김세영은 전날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초반 3연속 보기에도 안정을 되찾은 끝에 1언더파 70타, 양희영은 2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현재 선두는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 챔피언인 태국의 에리야 주타누깐으로, 6언더파 65타를 마크했다.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에 올라있다.

여자골프 박인비가 1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여자골프 1라운드에서 퍼팅하고 있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당초 기대와 달리 메달을 하나도 따내지 못한 채 줄줄이 탈락한 배드민턴에서는 여자 복식의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이 마지막 불씨를 살린다.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벌어질 동메달 결정전의 상대는 랭킹 2위인 중국의 탕위안팅-위양조.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경기가 될 전망이다.

올림픽 첫 메달을 노리는 근대5종도 이날부터 시작된다. 4년전 런던에서 11위에 올랐던 여자부의 정진화(27·LH)와 김선우(20·한국체대), 남자부의 전웅태(21·한국체대) 등 '삼총사'가 출격한다.

특히 전웅태는 지난 3월 리허설로 열린 리우UIPM 제2차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내, 대회 막판 깜짝 메달을 안겨줄지 주목된다. 근대5종은 펜싱 수영 승마 사격 육상 등 5개 종목을 이틀에 걸쳐 진행한다.

한국 대표팀은 태권도의 낭보에 힘입어 이날 오후 현재 금7 은3 동6으로 메달 숫자를 늘렸다. 종합순위는 11위 그대로다.

금메달 30개를 채운 미국이 은32 동31로 1위, 영국은 금19 은19 동12로 2위, 중국은 금19 은15 동20으로 3위에 올라있다. 일본은 여자 레슬링에서 대거 우승하며 금10 은5 동18로 종합순위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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