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은 추도사를 통해 "오늘 당신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 건 대한민국이 처한 안팎의 상황이 매우 고단하고 엄중하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정 의장은 "헌정 사상 최초로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IMF 국가부도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냈다"고 김 전 대통령을 기렸다.
또한 정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이 햇볕정책으로 남북 화해와 협력의 길을 열고 정보화 추진과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을 통해 경제 도약과 복지국가의 기틀을 만들었다"며 "김 전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결코 가능하지 않았을 빛나는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정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이 철학적으로는 '행동하는 양심'을, 정치적으로 '통합의 정신'을, 정책적으로는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평화의 '3대 위기를 극복하라'는 유지를 전했다"며 "이를 실천하는 것은 온전히 우리의 몫"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