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박 대통령은 9월 2~3일 동방경제포럼 참석 및 러시아 실무 방문에 이어, 4~5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제11차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어 "9월 7~8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최되는 ASEAN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8~9일 라오스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함께 금년 정상회의 주제인 '혁신, 활력, 연계, 포용적인 세계경제 건설'을 위한 정책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경제에 미치는 글로벌 현안 문제에 대해 우리 입장을 개진할 예정이다.
G20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개별 정상회담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청와대는 "G20 및 ASEAN 관련 정상회의 계기에 참석 국가들과 별도로 개최하는 양자회담은 현재 검토 중"이라며 "추후 확정되는 대로 관련내용을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 방중 기간 양국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경우 사드 한반도 배치결정 이후 첫 한중 정상간 회담이 된다. G20에 앞서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예정하고 있는 박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까지 만난다면 사드에 반대하는 중·러 양국 정상을 모두 접하게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러시아 방문기간 박 대통령은 한·러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 실질협력 증진방안 및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및 국제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고, 사드 문제도 회담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