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인텔, 실시간 통신 심은 IoT 기기 개발…"스마트폰 없이 통화"

PC·스마트폰 외 인터넷 연결 모든 사물에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기능 제공 목표

SK텔레콤 직원들이 LoRa 기지국을 설치하고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세계 최대 반도체 칩 제조사인 인텔과 손잡고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기술이 탑재된 IoT 기기 공동 개발에 나선다.

SK텔레콤은 16일(현지시간) 美 샌프란시스코 '인텔개발자포럼(IDF)' 현장에서 인텔과 이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웹 브라우저에서 실시간으로 영상과 음성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WebRTC(Web Real-Time Communication)' 기술을 IoT 기기에 적용, 스마트폰 없이도 영상·음성 통신을 가능케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몰이나 배달 전문 업체가 이 기술을 이용해 주문 전용 IoT 기기를 만든다면, 고객은 버튼 클릭만으로 간편하게 원하는 물품을 주문하고 통화 할 수 있다.

양사는 이를 통해 PC와 스마트폰 탑재에 한정됐던 'WebRTC' 영역을 다양한 IoT 기기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고가의 별도 서버 구축 없이 적은 비용으로 쉽고 빠르게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출시 및 운영할 수 있는 'PlayRTC'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PlayRTC'는 "'WebRTC'의 상용화에 용이하다.

양사는 각사가 보유한 개발자센터를 통해 ‘WebRTC’ 개발 도구(x86 CPU用 WebRTC SDK)를 개발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IoT 개발 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SK텔레콤 차인혁 플랫폼기술원장은 "PlayRTC가 O2O·커머스·완구·스마트공장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혁신의 도구로 활용되기를 바란다"며, "IoT 기기 활용도를 높이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통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자 및 중소·벤처 기업과 연구개발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텔 마이클 그린 부사장은 "IoT 기기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 제공을 통해 고객이 인텔의 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양사가 보유한 IoT 서비스 개발 경험과 WebRTC 기술을 바탕으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혁신적인 IoT 기기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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