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다락방 류광수 이단 재심 공청회 논란 가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가 18일 진행하는 류광수 이단성 재심 청원 공청회에 대한 교단 내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총신대 교수들과 이단피해대책조사위원회 등이 공청회 불참을 선언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1996년 예장합동 제81회 총회는 류광수 씨를 이단으로 규정한 바 있다.
한기총복귀추진위원회는 이번 공청회가 류광수 씨를 이단에서 해제하기 위한 공청회는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다. 복귀추진위원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류광수 씨를 어떻게 이단에서 풀어줬는지 문제점을 살펴보고 비교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교단 내부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우선 합동총회 이단피해대책조사위원회와 신학부가 공청회 불참을 선언했다.

이단대책위원회는 류광수 씨의 이단성을 재조사하기 위해서는 총회의 결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장합동총회는 1996년 81회 총회에서 류광수 씨의 다락방을 이단으로 규정했으며, 2014년 99회 총회에서도 이를 재확인한 바 있다. 그렇기 때문에 류광수 씨의 이단성을 재조사하려면 총회가 재심을 허락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발은 이뿐만이 아니다. 총신대 김길성, 박용규 교수와 민남기 목사 역시 반박 성명을 내고, 공청회를 비판했다.

이들은 교단 일부에서 류광수 씨를 이단에서 해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합동총회 뿐만 아니라 통합총회, 감리교 등도 류광수 씨를 이단에서 해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류광수 씨의 신학 사상에 전혀 변화가 없다며, 이단 해제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같은 반발에도 예장합동총회 한기총복귀추진위원회는 공청회를 강행할 방침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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