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친절한' 한국전력공사(한전)는 가정에서 전기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을 홈페이지(http://home.kepco.co.kr/)를 통해 소개하고 있는데요. ‘도전! 절약왕’이라는 퀴즈를 통해서입니다.
퀴즈를 통해 절전 상식을 알기 쉽게 전달한다는 취지인데, 그 내용의 ‘꼼꼼함’이 끝판왕 수준입니다. 문제 풀다가 열받는 건 그저 '날씨' 탓이겠죠?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서 자칫 지나칠 수 있는 아주 사소한 생활습관부터 고쳐야 할 필요가 있겠네요.
지금 당장 컴퓨터에 USB가 꽂혀 있거나 CD가 들어있는지부터 확인해야겠습니다.
한전의 절전 퀴즈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가정용 전자제품을 고르는데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런가 하면 정답이 조금 애매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답을 알려주진 않습니다. 제한시간 60초 동안 퀴즈를 풀고 나면 최종 점수만 알려줄 뿐이죠.
‘문제 한번 풀어봐라, 하지만 정답은 알려주지 않겠다.’ 그야말로 상남자 스타일입니다.
퀴즈를 모두 풀었다면 ‘응모’는 할 수 있습니다. 닉네임과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되는데, 응모하면 어떤 혜택이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CBS노컷뉴스는 퀴즈를 풀고 응모까지 했으니, 그 결과가 연락 온다면 '인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