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회복TF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감찰 진행상황을 SNS를 통해 언론에 유출했다는 보도에 대해 "각종 의혹과 비리로 점철된 우 민정수석에 대한 국민적 공분과 사퇴 압력이 비등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 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직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 진행과정의 유출 의혹은 특별감찰관의 수사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저해할 수 있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일부에서는 특별감찰관의 감찰활동을 위축시키기 위한 특정 세력의 의도적 유출 의혹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또 "당연히 SNS내용의 실제 여부와 경위는 진상규명이 돼야 한다. (하지만) 이는 누군가가 특별감찰 활동의 공신력에 타격을 입히기 위해 SNS의 내용을 권한없이 들여다보고, 이를 그 언론사에 흘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할 만 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민주주의회복TF 의원 일동은 이런 일련의 사태가 우 민정수석에 대한 각종 비리와 의혹을 희석시키고, 사안의 본말이 전도된 용두사미식 감찰로 귀결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제기된 우 민정수석에 대한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특별감찰관의 명운을 걸고 보다 철저하고 엄정하게 감찰하는 것이야말로 이런 우려와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는 일차적 과제임을 환기시키고자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