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중앙과 지방이 손잡고 노력하면 못풀 일 없어"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전국 시·도지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중앙과 지방의 협력을 강조했다.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등 15명의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틀 전 광복 71주년을 맞이했는데 우리나라가 그동안 세계가 놀란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중앙과 지방을 넘어 온 국민이 단합했기 때문"이라며 "지금 우리 앞에 많은 도전과 난제들도 중앙과 지방이 손잡고 함께 노력하면 못 풀어낼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규제 철폐, 창조관광 육성 등을 위해 시·도지사들이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신산업 육성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히 철폐해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규제프리존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규제프리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현장의 시·도지사님들께서 더 절실하게 느끼고 계신 만큼 법안 통과는 물론 활기찬 추진을 위해서도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 창조관광 육성도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고, 내수를 진작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 가운데 하나"라며 "지역의 차별화된 생활문화와 축제 등 전통적 관광자원을 ICT와 혁신적 사업모델에 접목해 새로운 관광상품 및 서비스로 브랜드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각 지자체들이 각 지역의 혁신거점인 창조경제혁신센터, 문화창조융합벨트와 유기적 협업을 강화해서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관광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가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복지정책과 관련해서도 "맞춤형 복지, 보육 지원, 저출산 대책과 같은 정책들은 중앙과 지방의 효율적 역할 분담이 매우 중요한 만큼 시·도지사 여러분께서 꼼꼼하게 챙겨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와 지자체는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 존재하는 공복이라는 점에서 하나일 수밖에 없는 운명공동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충남·전북·전남·제주도의 창조경제 및 관광벨트화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사드 배치와 관련한 국방부 장관의 성주군민 간담회에 참석한 김관용 경북도지사, 국제회의 참석차 중국 체류 중인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행사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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