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제주김대중기념사업회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 신산공원 4.3 해원방사탑에서 김대중 대통령 서거 7주기 제주도민 추도식을 열었다.
이희호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김 전 대통령이 강조한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관계 위기가 서거 이후 7년 동안 어느 것 하나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햇볕정책을 바탕으로 한 평화사상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희수 제주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추도사에서 반백년 제주도민의 한이었던 제주 4.3의 원통함을 풀어준 김대중 대통령이었기에 우리 도민들은 더욱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 재임 기간에 제주4.3 특별법이 제정돼 4.3해결의 기틀이 마련된 것을 강조한 말이다.
추도식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육성연설과 연혁보고, 분향, 헌화 등이 진행됐고 김대중 대통령 일대기와 6.15 남북공동선언 관련 사진들도 전시됐다.
제주김대중기념사업회는 해마다 제주에서 추모사업을 진행해온 지역인사들이 뜻을 모아 김 전 대통령의 정신계승과 기념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올해 6월 18일 창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