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국 지위 회복

우리나라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 7일 경기도 광주시 소재 가든형 식당에서 검출된 가금류 30마리를 최종 매몰 처분한 이후 3개월간 추가 발생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지막 살처분 일로부터 3개월간 실시한 전국 가금류 사육농장 1만1천738곳과 전통시장 등 취약지역 395곳에 대한 AI 검사결과, 항원과 항체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야생조류 분변 등 4000여 점을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검출된 바 없어 우리나라에는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순환되지 않는다는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최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세계동물보건기구(OIE) 동물위생규약에 따라 18일자로 '고병원성 AI 청정화'를 선언한다고 17일 밝혔다.

AI는 지난 2014년 1월 이후 올해 4월까지 2년 3개월 동안 3차례에 걸쳐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전국 814개 농가에서 1398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됐으며, 각종 보상금으로 정부 예산 2380억 원이 투입됐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함에 따라 홍콩 등에 대한 가금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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