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박원순 시장 등 시·도지사 15명과 오찬

중앙-지방정부간 협력 논의…'청년수당' 문제 거론 여부 주목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전국 시·도지사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국정현안과 지역발전 방안 등을 논의한다. 시·도지사 오찬간담회는 지난 2월에 이어 이번이 올들어 두번째다.

이날 행사는 창조경제와 관광벨트화를 통한 지자체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공유하고, 국정현안 전반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면서 중앙-지방간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소통의 자리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경제·안보 위기 극복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운명공동체이자 동반자로서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또 지방규제 개혁과 복지서비스 개선, 관광활성화 등 주요 국정과제 추진에 시·도지사의 적극 협력을 당부한다.

행사에서는 충남·전북·전남·제주 등 4개 도에서 창조경제 및 관광벨트화 관련 우수사례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런 가운데 청년수당 문제로 중앙정부와 갈등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도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련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박 시장은 지난 16일부터 휴가에 들어갔지만 이날 행사에 참석한다.

간담회에는 전국 시·도지사 17명 가운데 경북·강원도지사 2명이 불참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사드 배치 문제로 경북 성주군에서 열리는 국방부 장관 주민간담회에 참석하고,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국제회의 참석차 중국 체류 중이어서 각각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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