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수뇌부 잇단 방한…사드 배치 힘싣기

마크 밀리 미 육군총장 17일 방한 "사드 보고 받을 것"

미군의 사드 미사일 발사 테스트 (사진= The U.S. Army flicker)
마크 밀리 미국 육군참모총장이 17일 한국을 방문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THAAD·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계획을 보고 받는다.

17일 육군에 따르면 밀리 총장은 이날부터 19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며 19일에는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을 만날 예정이다.

명목상 방한 목적은 주한미군 대비태세 점검이지만 실제로는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미 육군은 "밀리 총장이 이달 15일부터 23일까지 중국과 한국, 일본을 순방한다"며 "한국에서는 주한미군 부대 재배치 계획과 함께 사드 배치 계획에 관한 보고를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중국을 방문한 밀리 총장은 주한미군 사드 배치와 관련해 사드는 북한 위협에 대한 대비이며 중국을 겨낭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양국 군 당국이 지난달 8일 사드 배치 결정을 공식 발표한 이후 미군 주요 인사들이 잇달아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에릭 패닝 미 육군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35방공포여단의 미사일방어체계를 점검했고 이달 10~11일에는 제임스 시링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청장이 한국을 찾아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했다. 9~10일에는 로버트 브라운 미 태평양사령부 육군사령관이 35방공포여단을 포함한 미 8군 부대를 순시했다.

미군 주요 인사들의 잇단 한국 방문은 사드 배치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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