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주재하다 최근 에스토니아로 임지를 옮긴 콜린 대사는 16일 "브라질 외교부에 확인한 결과 최 부위원장이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난 것으로 들었다"고 미국의 소리 방송에 밝혔다.
콜린 대사는 "최 부위원장은 단독 면담이 아닌 리우올림픽에 참가한 모든 나라 대표들과 함께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났으며, 이 자리에는 브라질 외교장관과 리우데자네이루 주지사,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이 배석했다"고 전했다.
콜린 대사는 앞서 지난 12일 "최 부위원장이 테메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만났다는 북한 관영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자신이 평양을 떠나기 전까지 최 부위원장과 테메르 권한대행의 면담을 요청 받은 적이 없었고, 두 사람이 만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최 부위원장이 지난 5일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과 만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인사를 전했고, 테메르 권한대행도 양국관계 발전을 강조했다고 7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