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체조 여제' 바일스, 4관왕 달성…32년 만의 기록

(사진=리우 올림픽 공식 트위터 캡처)
기계체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시몬 바일스(미국)가 개인 첫 올림픽 무대에서 4관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바일스는 17일(한국 시각) 브라질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마루 결선에서 15.966점을 받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바일스의 팀동료 알렉산드라 레이즈먼(15.500점)이 차지했다. 영국의 아미 팅클러(14.933점)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전과 개인종합, 도마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일스는 이날 마루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4관왕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여자 기계체조 4관왕은 무려 32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역대 4관왕 달성 선수 역시 4명밖에 없었다. 바일스는 이 기록을 달성한 다섯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애초 바일스는 리우에서 5관왕을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전날 열린 평균대 경기에서 '프런트 턱'(손으로 평균대를 짚지 않고 앞으로 한 바퀴를 도는 동작)을 연기하다 미끄러져 손으로 평균대를 짚는 실수를 범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5관왕에 실패했지만 바일스는 마음을 다잡고 마루 경기에 나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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